
여름이 부쩍 다가온 것 같습니다.
그렇게 떠 대도 또 뜰 가방이 있다니.
아니, 또 뜨고 싶은 실이 있다니, 가 맞을거 같아요.
실이 온 것은 한참 전이지만, 뭘 뜰까 고민이 됐어요.
코바늘도 해보고,
두줄로도 해보고,
대바늘도 해보고...
이것저것 뜨다가 푸르기를 여러번 하다가.
결국 이 가방을 떴습니다.
결론: 마음에 쏙 듭니다^^
이 사진이 실물에 더 가까워요.
자연스럽고 예쁩니다.
여름에는 컬러풀한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라데이션, 컬러풀한 실을 좋아해요.
그래서 양말실들 너무 사랑하고요^^양말을 안뜨고 다른 것들을 뜨죠.
🐼이런 종류 일본 실 직구는 늘 마음속 한자리를 잡고 있고요.
(언젠간 살거예요!)


실이 배송왔을 때 찍은 사진이 없어 이걸로 대신 합니다.

이걸 보고 안 살수가 없었습니다.
그라데이션인데... 완만한 그라데이션이라고 하긴 어렵고.
색상이 확확 변하는 스타일이라 더 궁금했어요.
두 가닥으로 되어 있는데 이 두줄의 색상이 서로 다르게 되어 있어
더 화려하고 컬러풀한 느낌으로 표현이 됩니다.
뜨다가 찍어놓은 컷이 다행이 있습니다.
아주아주 컬러풀합니다ㅎㅎㅎ
뜨면서 분위기가 바뀌고요.


네트백 바닥은 타원형으로 만들어줬어요.
시작 사슬은 50코 (정도)였고, 짧은뜨기 12단으로 만들어주었어요.
코바늘은 2.5mm입니다.
타원형 코는... 대충입니다.
도안 없고, 대충 감으로 합니다.
그래서 바닥이 좀 우는데,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짐을 넣으면 늘어질 부분,
그런 스타일로 매는 가방이라서
표도 안나고, 문제가 1도 없답니다.
(좀 실용주의자예요;;)
그리고 뜨개 가방은 핸드메이드고
핸드메이드 맛이 물씬 나는
이런 망태기 가방 디자인에 칼각은 필요 없지 않겠습니까??(단호)

❤️❤️❤️
시시각각 변하는 색상들이 너무너무너무 취향저격.

뜨는 과정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 아닌데
유난히 사진을 많이 남겨놨네요.다섯 단마다 하나씩은 찍었나봐요.
매 단이 예쁘고 또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이유는,
위에서 얘기했듯이 두 가닥 실이 따로 논다, 는 특징 때문입니다.
한쪽은 3의 배수, 한쪽은 8의 배수를 얘기하는 느낌라고 할까요....ㅎㅎㅎ
매순간 컬러가 자기주장들이 확실하네요.
바닥을 뜨자마자 네트모양을 시작할까
코늘림없이 몇단을 짧은뜨기로 더 올려줄까 하다가,
경험에 의하면 전자가 항상 예뻤던 기억이
번뜩 났습니다.
푸르시오 학습은 역시 중요합니다.
바닥을 뜨고 바로 한길 긴뜨기 하나와 사슬 하나가 반복되는
패턴으로 무념무상 떠줍니다.

바닥 이후에는 코가 짝수로 끝났어야 하는데..
바닥을 너무 감으로 떠서 어쩌나 싶었지만
용케도 짝수였습니다ㅎ
푸우 곰이 그랬나요 피글렛이 그랬나요
"매일 행복하지는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50% 확률이었는데 원하는 게 나오니
가볍게 짜릿합니다.

원하는 길이까지 뜹니다.
컬러풀한 실 덕에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꿀팁 하나 드릴게요.
늘어짐을 생각해서 약간 정사각형 모양으로 떠주는게 좋아요.
세로가 3-4cm 길면 될거예요.
그러면 짐을 넣으면 2:3, 5:7 정도로 예쁘게 늘어집니다.
애초에 세로가 너무 길면 안 좋은게,
짐 넣어서 늘어지면 짐이 아래에만 쌓여서
물건을 꺼낼 때 손을 깊숙이 넣어야 해요.
산타할아버지 선물 망태기도 아니고.
당연히 모양도 별로가 되고요ㅎ
이런 가방은 늘어지는게 디자인의 한 부분인 가방이니까
애초에 요것까지 생각해주면 굿입니다.
꿀팁 맞죠?😃
가방줄 부분에 이르렀습니다.
아래는 실패한 사진입니다.

-어깨에 매는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리고 이런 네트백에는 숄더가 잘 어울리니까.
-그리고 처음부터 좁게 줄을 달면 힘을 못 받으니까.
여러 이유를 종합해서
좀 넓게 시작해서 결국 원하는 너비에 이르는,
자연스러운 세모 줄임으로 가방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근데 왜 위 사진이 실패냐면,
반대편에서 이어주려니 예쁘게 안되고 티가 많이 납니다.
위의 사진은 잇기 바로 전에 찍은 거구요.
실제로 이으니 영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또 배웁니다.
추구미가 내추럴인 가방이라도
정갈한 맛이 좀 떨어지고
너무 연결부분이 두드러지게 되어서
바로 푸르시오를 시전.
여담이지만
저는 급한 성격임에도 푸르시오를 매우 잘합니다.푸르시오 안하고 이상하게 밀고 가다가는쓰레기만 만들수 있습니다.
역시 학습이죠^^
글을 쓰다보니 이 가방은...
참 이것저것 많이 배운 가방이네요.
그래서 결국 이렇게 바꿨습니다

왼쪽에서 가방줄까지 다 뜨고,
오른쪽에는 세모모양까지만 떠어서 이어주었습니다.
그제야 예쁘게 됩니다.
맘에 들어요.
사실 이것도 푸르시오를 한 번 했답니다.
길이가 길게 나와서.
이런건 몇 코 되지도 않아 다행이죠.
감으로 하다가 늘 실패합니다.
학습이 계속되는 이유입니다.
이어진 부분 티 잘 안나지요?

잘 잡고 빼뜨기로 이어주었습니다.바늘로 꿰매는 것은 또 싫어하는 스타일ㅎ
팁을 드리자면,
사슬에도 빼뜨기를 해줍니다.
허공에다(?) 하는 느낌이지만 코수대로 다 해줘야한답니다.
바닷가에 살고 있지 않아서.
AI에게 착용샷을 맡겨봅니다.
실제로 매면 딱 이런 느낌입니다🥰

다양한 실로 떠보고 싶은 저만의 디자인,
휘뚜루마뚜루 여름 네트백이 완성이 됐습니다.
역시, 뜨개만큼 행복을 주는게 없습니다.
근데 집순이 뜨친자는 갈 데가 없네요ㅎㅎㅎㅎㅎㅎ

🧶실 정보 드립니다

✅300g 대용량이라 묵직합니다.
네트백 뜨고도 다른 소품 더 뜰 수 있을 정도로 실이 남았어요.
가겨은 만원대 후반인데
용량을 생각하면 비싸지는 않습니다.
✅ 100% 면, 탄탄합니다.
✅ 위 가방은 코바늘 2.5mm 사용했고,
대바늘 사용해보니 3.5 - 4mm 정도까지 괜찮을 것 같습니다.
⇓⇓ 구매 링크는 요기입니다!
레인보우 컬러풀 면사 실 보러가기
구매처는 알리익스프레스입니다.
알리를 안쓰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아직 한국에는 없는 실입니다.
이참에 알리에 있는 실들 많이 구경해보시는 것도 재밌을 거예요.
배송은 아무리 늦어도 일주일 안에 오고
예전보다는 많이 비싸졌지만 무엇보다 저렴한 편이고요^^
색상 5가지 있습니다.
제가 산 것은 두번째 색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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